목차
- 영화 < 이터널 선샤인 > 줄거리 및 결말
- 영화 < 이너털 선샤인 > 감상평
영화 < 이터널 선샤인 > 줄거리 및 결말
조엘은 조용하고 섬세하며 조심성이 많은 평범한 남자다. 조엘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클레멘타인이 말을 걸어오고, 모르는 여자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인사조차 건네지 못하는 조엘은 어쩐 일인지 클레 먼 타인의 눈을 바라보며 긴 대화를 나누게 된다. 클레 먼 타인은 자유분방하며 활발한 성격이다.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따라 머리색을 화려하게 바꾸는 등 감정적인 성격이었다. 서로의 다름에 끌려 사랑에 빠진 조엘과 클레 먼 타인. 하지만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 이해하기 힘든 두 사람은 이별을 맞이한다. 클레 먼 타인은 조엘에 대한 기억까지 지워버린다.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진 것이 아쉬웠던 조엘은 클레 먼 타인에게 사과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과 있는 클레 먼 타인을 보고 충격을 받은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 준다는 라쿠나를 찾아 그녀의 기억을 지우려 한다. 최근 기억부터 천천히 지워질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 집에서 누워 기억삭제 작업을 시작한다. 조엘의 머릿속을 분석하여 기억지도를 만들고 클레 먼 타인과 추억들을 따라가며 기억을 지우기 시작한다. 기억 속에서 클레먼타인과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다시 마주하게 된 조엘. 조엘은 하나씩 하나씩 기억이 지워지는 걸 느끼며 서운함과 배신감 뒤에 숨어있던 행복하고 사랑스러웠던 기억을 지우지 않기 위해 기억지도 속에서 이리저리 숨어서 피한다. 하지만 라쿠나의 직원들은 계속 조엘을 쫓아 기억을 지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조엘의 기억 속에서 클레먼타인과의 추억은 완전히 지워지고 만다. 제일 처음 만났던 그 기억 지워져 감을 느끼며 마지막말을 남겨두고 사라진다. 그 말은 바로 '몬탁에서 만나.'였다. 조엘은 완전히 기억이 지워져 버렸다. 하지만 조엘의 기억 속에는 사라졌지만 무의식에 남아있었을까? 조엘은 회사를 가던 중 다른 방향인 몬탁행 열차를 타게 된다. 그리고 기차에서 운명처럼 다시 클레멘타인을 만난다. 현재 만나고 있던 남자에게 불만이 가득 쌓인 클레 먼 타인은 우연히 기억을 잃은 조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클레 먼 타인의 기억을 모두 잃은 조엘도 또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먼 길을 돌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이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채 정열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러다 집에 들렀다 온 클레 먼 타인이 조엘의 차에서 기억을 지우게 된 녹음기를 틀게 된다. 클레 먼 타인은 조엘의 험담을 담은 녹음을 들으며 혼란함을 느끼고, 조엘 또한 라쿠나에서 보낸 녹음을 틀고, 클레 먼 타인의 험담을 듣는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던 사이이며 서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로 인해 헤어져 각자의 기억을 지웠지만 또다시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은 혼란스러워한다. 조엘은 도망가 버리고, 클레 먼 타인도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하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았던 조엘과 클레 먼 타인은 서로를 잡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데 한 복도에서 마주치게 된다. 라쿠나에서 보내준 자료 속 서로를 비난하며 헤어져 기억을 지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날 수 있는지 서로에게 묻고 대답한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도 괜찮아요. 좋아요."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다시 서로의 단점을 극복하고 눈 밭을 뛰어다니는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 이터널 선샤인 > 감상평
결국 만날 운명은 다시 만나게 되고, 사랑할 운명 또한 다시 만나게 된다. 바로 이 영화 < 이터널 선샤인 >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짐캐리는 나에게 마스크라는 코믹영화로 더 깊게 기억이 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개그감 넘치는 가면을 벗고 사랑에 푹 빠진 연기, 그리고 사랑이 끝나고 난 그 후의 아픔을 절절하게 연기했다. 또한 여배우인 케이트 윈슬렉 역시 고전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스타일리시한 복장으로 클레 먼 타인 그 자체였다. 두 배우 모두 대표작과 상반되는 캐릭터를 만났고, 그것을 잘 소화시켜 이미지변신에 성공하였다. 이 영화는 사랑을 해보았고, 이별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상상해 봤던 그것을 SF적 요소를 가미시켜 영화화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영화가 다소 산만해지고 복잡해졌지만, 그것 또한 이 영화의 재미의 요소로 본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최근의 기억부터 과거의 기억으로 찾아 들어가기 때문에 영화를 한 번만 봐서는 스토리를 전부 이해하는데 한계는 있었다. 그것은 클레 먼 타인의 머리색을 보면 시간을 가늠할 수 있다. 조엘을 만나기 전에는 초록색, 조엘과 사랑할 때는 주황색, 점점 이별에 가까워질 때는 갈색, 기억을 지운뒤는 파란색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두 주인공 아프고 괴로웠던 기억을 지웠지만,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아프고 괴로웠던 감정 뒤에 행복함과 사랑스러움이 훨씬 크게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 가장 공감이 갔다. 우리의 인생 또한 그렇다 아프고 괴로웠던 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것 또한 행복했던 순간이 되고, 그 시간조차 사랑하게 된다. 아직 이 영화를 감상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