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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 지진과 자연재해

by mother-shark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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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 줄거리
  • 스즈메의 문단속과 지진
  •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 감상평

푸른 하늘에 생긴 문을 여는 주인공들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 줄거리

4살 때 엄마가 돌아가신 스즈메는 이모와 살고 있다. 어느덧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스즈메. 스즈메는 등교하다가 얼굴이 아주 예쁜 남성 소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운 좋게도 그 소타는 스즈메에게 말을 건다. 그 소타는 폐허가 된 마을이 어디냐고 묻는다. 문을 찾고 있다는 미스터리한 말과 함께. 학교에 도착한 스즈메는 등굣길에 보았던 소타와의 대화가 신경 쓰이고, 자신이 소타에게 가르쳐 준 곳에 가게 되고, 그곳엔 소타는 없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문을 발견하게 된다. 무엇 때문인지 낯설지 않은 문 그 문을 열게 된다. 호기심에 문 너머로 들어가려는데, 아무리 통과해도 문 속으로는 들어가지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바닥에 놓인 석상을 발견하고 줍게 된다. 어느 순간 석상은 털뭉치로 바뀌고 놀라서 떨어트리자 도망쳐 버린다. 다시 학교로 돌아간 스즈메. 창밖을 보니 문이 있는 곳에 검붉은 것이 나오고 있었고, 이를 보고 놀란 스즈메는 그곳으로 질주한다. 가보니 소타가 열심히 문을 닫고 있었고, 그를 도와주고 상처를 치료해 주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오고, 스즈메는 고양이에게 멸치를 나눠준다. 그러자 고양이는 스즈메에게는 상냥하다는 말을 소타에게는 방해된다는 말과 함께 의자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의자로 변해버린 소타와 스즈메는 고양이를 쫒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신없이 고양이를 쫓아 도착한 곳은 페리선 한 대가 정박 중인 미야자키 현 항구였고, 주민들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때 스즈메를 반갑게 부르는 이모의 동료 오카베 미노루 마주하게 되지만 무어라 답할 세 없이 스즈메는 배에 탑승하고 항구를 벗어나게 된다. 걱정할 이모를 위해 스즈메는 친구집에서 하룻밤 잔다고 이야기한다. 배에 탑승한 스즈메와 소타는 아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검붉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고, 그것이 미미즈라 하고 스즈메가 뽑았던 석상은 미미즈를 억누르고 있었던 돌인데 그 돌이 고양이로 변한 것이라는 이야기와 소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토지시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양이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이 찍혀 sns에 올라오고 있었고, 다이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을 알게 된다. sns의 흔적을 쫓아 에히메 현까지 오게 된 스즈메와 소타 그곳에서 첫 번째 조력자라고 볼 수 있는 아마베 치카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도 미미즈가 나타나 폐허로 만들어버린 아마베 치카의 옛 중학교가 있었다. 소타는 의자로 변해 미미즈를 막히 어려웠고, 스즈메에게 조언을 해주고 잘 따라온 스즈메가 문을 닫는 데 성공한다. 스즈메는 다른 곳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서 두 번째 조력자 니노미야 루미를 만나게 된다. 루미가 운영하는 가게에 나타난 다이진. 다이진을 쫓아 나가보니 미미즈가 놀이동산 관람차에 나타났고 어린 자신에게 엄마가 노란 의자를 만들어 주는 모습이 펼쳐져 넋이 나간채 관람차 안으로 들어가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지만 소타가 와 제정신을 차려 힘을 모아 문을 닫는다. 다이진을 쫒는 것이 점점 버거워지는 스즈메 소타와 이별하게 된다. 스즈메는 소타를 다시 찾기 위해 소타 할아버지이자 스승인 무나카타 히츠지로를 찾아가 조언을 듣게 되고 다시 결의를 다진다. 도쿄를 뒤덮은 위험한 미미즈 소타가 없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까? 어린 시절 엄마를 찾고 있던 스즈메 앞에 나타났던 여인은 과연 누구인가?

스즈메의 문단속과 지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는 재난 3부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 너의 이름은 >을 시작으로 < 날씨의 아이 > 그리고 이번에 마지막 < 스즈메의 문단속 >까지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과 자연재해로 감독의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인터뷰 했을 당시 '인간이란 사회에서 일어난 커다란 사건을 오래도록 잊지 않게 하는 역할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 스즈메의 문단속 >이 일상을 단절시킨 재난으로 인해 아픔과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그것을 토대로 영화를 관람한 우리도 위로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실제 영화를 보면 다양한 지역에서 미미즈를 찾아 문을 닫는데, 그 지역으로는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에 이른다. < 스즈메의 문단속 > 영화의 모티브가 된 동 일본 지진에서 내가 그때 도호쿠에 살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런 사고의 전환으로 상상하며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재해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거나, 애도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 사회 전체가 조금 더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바라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도 이 영화를 볼 때 감독과 같은 시선으로 상상하면 영화를 본다면 좀 더 몰입된 상상을 하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 감상평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미야자키하야오 감독꺼만 봤었다. 어느 날 자연재해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말에 가장 최근 영화인 < 스즈메의 문단속 >부터 < 너의 이름은 > , < 날씨의 아이 >를 보았다. 영화가 시작되고 스즈메와 소타가 검붉은 것을 쫒는 것 그리고 돌이 갑자기 고양이로 변한 것 어느 하나 이해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끄지 않고 끝까지 본 이유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색감과 미미즈를 찾기 위해 일본의 여러 지역이 나오는데 지역이 바뀔 때마다 보이는 영상미가 너무 예뻤다. 특히 밤하늘의 별 그리고 바닷가가 색감과 영상미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낱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지진을 미미즈로 표현한 것이 신선했다. 감독의 의도대로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동일본 지진에 대해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너무도 당연히 떠올랐다. 지진 피해자들 그리고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가족들에 대해 찐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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