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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살인의 추억 > 그래서 지금 범인은 어디 있나?

by mother-shark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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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 살인의 추억 > 줄거리 및 결말
  • 그래서 지금 범인은?
  • 영화 < 살인의 추억 > 감상평

한장의 사진을 쳐다보는 주인공들

영화 < 살인의 추억 > 줄거리 및 결말

1986년 어느날 경기도 어느 지역에서 젊은 여인이 강간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로부터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짧은 기간 내 연이어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경기도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이름도 낯선 범죄의 공포에 잠식된다. 2건의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만들어지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을 우두머리로 박두만 형사, 조용구형사, 그리고 서울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형사가 배정된다. 지역토박이로 자란 박두만형사는 지역민답게 동네 건달부터 조사를 하며 자백을 강요하고, 서태윤형사는 사건이 서술되어 있는 서류를 꼼꼼히 보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만 전혀 다른 수사방식에 두 형사는 특별수사본부가 생긴 이후 계속된 신경전을 펼친다. 그렇게 용의자가 검거되고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싶었으나, 기자들이 몰려든 현장 검증에서 용의자가 범행을 부인하게 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구희봉 반장은 파면당한다. 다시 살펴봐도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피해자를 결박하거나 살해한 살해도구도 모두 피해자가 착용했거나 사용했던 물품들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강간사 일 경우 대부분 피살자의 몸에 떨어져 있기 마련인 범인의 음모조차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구희봉 반장이 파면당한 후 신동철 반장이 부임하면서 수사는 다시 활기를 띤다. 박두만 형사는 현장에 털 한 개도 남기지 않는 것에 단서를 얻어 근처 절과 목욕탕을 뒤지며 무모증인 사람을 중심으로 수사하기 시작하고, 사건파일을 다시 재조사하던 서태윤은 비 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 대상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사건의 내용을 조합하여 특별수사본부는 함정수사를 계획하고, 여경에게 빨간 옷을 입혀 작전을 수행한다. 다음날 경찰들을 놀리기라도 하듯 다른 곳에서 여인의 끔찍한 사체가 발견되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더욱 엉키기만 한다. 뜨거운 냄비처럼 끓어오르기만 하는 언론은 형사들의 무능함을 지적하면서 형사들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다. 라디오 방송국에 오랜 기간 동안 사연을 보내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꼭 비가 오는 날 특정 신청곡을 틀어달라는 말을 덧붙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에게 죽을 뻔했지만 생존한 여성피해자의 진술 중 '부드러운 손'과 비가 오는 날 틀어달라던 그 신청곡이 나올 때마다 살인사건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되고 범인이 이곳에 거주한 뒤로부터 살인 사건이 생겼다는 사실 또한 찾게 된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에게 자백을 받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결정적으로 물증이 없었다. 용의자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중에 죽은 피살자 속옷에서 채취한 정액과 용의자의 정액의 비교결과가 미국에서 도착한다. 검사 결과는 "불일치". 결국 이 사건은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다. 시간이 한참 지난 2003년 경찰직에서 물러난 박두만은 개인사업을 하다 우연히 처음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그곳을 지나가게 된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지하수로를 멍하니 쳐다본다. 그러다 한 소녀가 말을 걸고, 박두만 말고도 용의자가 이곳 수로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그래서 지금 범인은?

2019년 어느 날 떠들썩했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국과수에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가 들어온 사건은 무려 30년 가까이 된 장기미제사건의 증거품이었다. 사건에 대해 들은 강필원 과장은 등골이 오싹했다고 한다. 이 장기미제사건은 우리가 영화 < 살인의 추억 >으로도 잘 알려진 연쇄살인사건의 피살자 중 한 명인 13살 소녀의 마지막 흔적이었다. 범인의 DNA를 찾기 위해 신중한 감정을 하고, 마침내 DNA를 찾아냈다. 오랜 시간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던 범인의 이름은 이춘재.

당신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3년 후 청주에서 자신의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이춘재는 화성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들을 모르쇠로 일관하였고, DNA를 찾았다는 말에 움찔한 듯싶었으나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담당형사는 필사적으로 프로파일러와 자리를 마련하고 이춘재 또한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그렇게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이 시작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춘재의 심리를 압박하여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하는데, 실제로 공개된 10건의 사건과 추가로 4건을 더 밝혔으며, 밝혀지지 않았던 강간사건과 강간미수에 그친 사건들까지 줄줄이 실토했다고 한다. 이때 이춘재가 저지른 사건에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윤성녀 씨 그리고 범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취조와 고문을 받다가 사망한 청년까지 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억울하고 원통하게 만든 범죄자임에 틀림없다. 범인 이춘재가 진술한 14건의 살인과 9건의 강간혐의는 법원에서 인정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권소권 없음 처리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영화 < 살인의 추억 > 감상평

영화 < 살인의 추억 >은 범죄 스릴러영화다.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많은 영화 중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또, 이것이 한국에서 발생한 일이기에 잊히지 않는다. 이 영화는 영화를 만든 분위기가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연쇄살인영화 답게 스산한 분위기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 예를 들면 밤에 작은 마을에 내리는 비라던지 숲속에 숨어 있는 사람,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추격장면과 명대사들, 그리고 중간중간에 코믹적 요소까지 영화의 한장면 장면이 지나갈 수록 집중되고 몰입 할 수 있었다. 또 이 영화로 하여금 1980년대의 시대배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 시대는 군사정권시절이다. 그리고 과학수사가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을 때에 발생한 사건이다. 그래서 언론을 시민을 군정권으로 집압하기도하고 경찰도 과학수사가 사건 해결의 중심이 아닌 단지 감으로 수사하던 시절이다. 영화 속에서도 경찰은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용의자 추천인물이 거짓 자백을 하게 하기 위해 폭력과 고문을 사용한다. 그래서 실제 범인이 아닌데도 고문을 받다가 사망하거나, 범인이 아닌데도 형을 살다가 나온 경우가 바로 이 사건의 경우이다. 이 영화가 개봉 당시 아직도 잡히지 않은 범인이 찜찜하기도 하고 어딘가에서 살아있을 범인이 잘 살지 못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지금 범인이 잡히고 숨겨진 사건들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가 끝난 이 시점에서 이 사건에 용의자로 오해받고 징역살이를 한 윤 OO 님과 심문 중 사망하신 청년이 안타깝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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