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영화 < 독전 > 줄거리
- 영화 < 독전 > 평점 및 국내 평론가 평가
- 독전 2가 나온다고?
영화 < 독전 > 줄거리
형사 원호는 오랫동안 추적하던 마약 조직의 얼굴 없는 실세 '이선생'을 쫒고 있다. 비밀에 감춰진 이선생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알아내지 못한다. 이선생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 정보원인 수정이 살해되며 원호는 입장이 더욱 난처해진다. 그때 이선생의 후견인이었던 오연옥이 원호를 찾아와 신변보호를 요구한다. 어느 공장이 폭발하는 사건이 접수되는데 이 공장은 이선생이 운영하는 마약공장으로 주요 간부들이 모여있었다. 약속시간에 늦게 도착한 오연옥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경찰서로 오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오연옥 역시 경찰서에서 독살당한다. 이 폭발사고로 모두가 죽고 단 한 명의 생존자 그리고 한 마리의 개만 살아남게 된다. 살아남은 생존자 그는 바로 서영락이었다. 서영락은 이 사고로 인해 공장에서 숙식하며 일하는 어머니를 잃고 자신이 형제처럼 여기는 개마저 큰 화상으로 거동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서영락은 이선생 밑에서 연락의 총책을 맡았던 사람이었다. 원호는 중국 최대 마약 조직의 대장인 진하림과 협상을 이끌어 내던 서영락과 공모하여 이선생을 잡기 위해 작전을 시작한다. 서영락은 몸 담고 있는 조직에 진하림과의 약속시간을 늦춰 말하며 조원호와 진하림을 만나고, 그다음 조원호가 진하림을 연기하며 박선창과 대면한다. 조원호는 미리 계획된 대본대로 상황을 이끌어가려 하지만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박선창이 준비한 신종 마약을 사용하게 되고, 죽음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게 된다. 진하림은 서영락에게 촉박한 기안을 주며 이선생과 거래를 받아들이고, 이에 서양락은 태안에 있는 어느 소금 공장에서 두 농아에게 맡겨서 촉박한 기안에 맞춰 마약 제조에 성공한다. 그곳을 감시하던 원호는 수화 통역사까지 데리고 와서 서영락과 농아남매의 통태를 살핀다. 상황을 주시하며 수사 범위를 좁히려고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계획은 점점 꼬여만 간다. 서영락은 자기를 포섭하려는 브라이언 이사를 경계한다. 브라이언은 기분 나쁜 듯 자리에서 떠나게 된다. 그리고 박선창에게 서영락을 조직에서 배제하라고 명령한다. 원호는 조사 리스트에 없던 브라이언 조사를 한다. 그는 숨진 이학승의 아들이며, 정보원이었던 수정이 남긴 메시지에 언급된 사람임을 확인한다. 원호는 마약 제조가 완료되면 진하림과 거래를 통해 이선생을 붙잡을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관련되었음을 알아버린 진하람에게 먼저 납치된다.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려는 순간. 총격과 난투극을 벌이며 진하림은 사망하게 되고 상황은 일단락된다. 원호와 서영락은 제조한 마약을 챙겨 브라이언과 미팅을 준비한다. 용산역 내 마약 제조 공장을 세운 브라이언. 브라이언은 진하림으로 알고 있는 원호와 서영락을 맞이하고, 자기를 이선생이라고 소개한다. 브라이언의 기분을 언짢게 하는 질문들을 계속하고 긴장감 속에 오가던 대화는 이내 브라이언의 짧은 인내심을 끝이 난다. 그러던 중 엘리베이터로 이선생으로부터 박선창의 잘린 팔이 배달되고, 같이 배달된 무장 세력과 총격전이 벌어진다. 의문의 세력들은 브라이언을 납치해 결박하고, 서영락이 등장하면서 이선생의 실체가 드러난다. 브라이언은 이선생의 얼굴을 알고 있는 아버지 이학승을 살해하고, 오연옥과 헤드 간부들을 모두 살해해 자신이 이선생이 되길 갈망해 벌인 일이라며 실토한다. 서영락은 자신의 반려견인 라이카가 당한 고통처럼 브라이언을 화상 입히고, 용산역 광장에 버린다. 경찰은 브라이언이 이선생이라며 현장에서 체포하고, 마약을 압수한다. 경찰은 언론에 국내 마약 검거 완료를 공표하지만, 진실을 알고 있던 원호는 서영락의 반려견 라이카에 달아둔 GPS를 추적하며 진짜 이선생 서영락을 만난다. 하얀 설원 위 오두막에서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 독전 > 평점 및 국내 평론가 평가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독한 '캐릭터 운영방법'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다. 원작 < 마약전쟁 >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장면들이라 독창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미술 조명 등 한껏 공들인 프로덕션으로 인해 그만의 색깔을 입었다. 아쉬움이라면 장면 장면만 떼어놓고 보면 감각적인데, 그 사이를 잇는 인물 감정선과 서사 개연성이 흐릇해서 장면 간 시너지가 폭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각색 방향에서 꺼내든 '반전' 카드 역시 기존 한국 누아르의 자매품 같은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다. 캐릭터 보는 즐거움은 크다. 자극적인 인물들을 이어 붙인 '캐릭터 운영방법'으로 인한 득실은 있겠으나, 그 와중에도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선명하게 잡아냈다는 건 인정받을 만하다. 김주혁의 광기 어린 연기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독기 품은 캐릭터들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들뜨지 않고 절제한 류준열에게도 시선이 간다.
심규한 (씨네 플레이) 기자
진하림이 머물던 호텔 스위트룸 용산역과 서해안 소금창고에 들어선 마약공장 등 공들여 구현한 공간들은 화려하고 감각적이다. 독한 캐릭터들이 힘을 잔뜩 주는데 그다지 세 보이지 않는다. 이야기의 이음새가 헐거워 수가 금세 읽히고 설마했던 결론에 여지없이 도달하기 때문이다.
독전 2가 나온다고?
영화 < 독전2 >는 열린 결말로 끝났던 영화 < 독전 >의 엔딩 이후의 궁금증을 풀어줄 영화다. 설원에서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 그 총성이 울리기 30일 전의 시점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어졌던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쫒는 원호와 사라진 서영락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 새로 등장한 인물인 큰 칼의 긴장감 넘치는 전쟁을 그린 영화다. 브라이언 체포 이후 사라진 서영락의 행방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쫒는 원호의 수사 이야기를 그린다. 독전과 독전 2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자면, 첫 번째로 연출을 맡은 감독이 교체가 되었고, 기존에 영화로 개봉되었던 독전과 달리 독전 2는 넷플릭스 OTT로 제작된 영화라는 점이다. 두 번째 차이점은 바로 주인공이 변경되었다. 기존에 서영락이라는 인물은 배우 류준열이 연기했었는데, 이 역할이 배우 오승훈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캐릭터 큰 칼역에 배우 한효주가 캐스팅되었다. 영화를 연출했던 감독과 주연배우가 변경되었다는 것은 큰 변화로 불안정적인 요소에 포함되지만, 또 다른 주인공 원호역에 배우 조진웅과 브라이언에 배우 차승원이 출연하여 열연할 예정이라고 하니, 안정적이게 영화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11월 17일 곧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