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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군도:민란의 시대> 백성을 위한 조선 의적 강동원 하정우 주연

by mother-shark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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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 군도:민란의 시대 > 줄거리 및 결말
  • 영화 배경의 조선시대 철종
  • 영화 < 군도:민란의 시대 > 감상평

군도 민란의 시대 붓글씨

영화 < 군도:민란의 시대> 줄거리 및 결말

아주 먼 옛날 탐관오리의 폭정에 백성들은 가난하게 살아도 권력을 자랑하며 방탕하게 놀던 얼굴 예쁜 도령이 그의 이름은 조윤이다. 조윤은 얼굴은 잘 생겼는데 반해 인성은 나빴다. 조윤의 어머니는 조선에서 유명한 기생이었다. 조윤의 어머니는 이름난 기생으로 자랄 운명이었겠지만, 집안을 이을 장남이 필요했던 아버지의 덕분에 결혼을 하게 되고 조윤 그가 태어난다. 하지만 가문의 부귀영화와 재산을 천한 핏줄인 조윤에게 뺏길 수는 없었던 새어머니는 각고의 노력 끝에 남동생이 태어나고 말았다. 그렇게 조윤의 어린 시절에 이미 닭 쫓던 개가 되어 인성까지 나쁘게 자랄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유산 상속은 물 건너가 버린 거 방탕한 삶을 살기로 한다. 딱 하나 있던 남동생이 남의 잔칫날에 갔다가 도적떼에 잡혀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다시 유산 상속을 받을 수 있게 되자 그는 집으로 돌아온다.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건, 남동생의 아이를 임신한 채 절에 의탁하고 있던 제수씨가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동생의 안사람을 자신이 제거하는 건 인간도 아닌 것 같아서 다른 사람을 고용해 그녀의 죽음을 사주한다. 근데 이 고용된 백정 놈이 돈만 받고 시킨 일을 똑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제거하려던 재수 씨까지 사라지게 만든다. 사실 그녀를 빼돌린 건 그 근방에서 군도라는 이름의 의적단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화가 나는데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한 백정의 집을 불태워 버린다. 그렇게 화풀이도 하고 드디어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집안의 유일한 남성이 됐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먼저 간 남동생의 저승길 명복을 빌어주고 있는데, 웬 남자가 찾아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다. 얼굴이 험악한 것이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재수 씨를 납치해 제거하라고 했던 백정이었다. 자기 가족이 모두 불타 죽어버렸다며 복수하러 왔다고 그에게 말을 전한다. 하지만 백정은 복수하지 못하고 두들겨 맞고 쫓겨난다. 조윤은 온갖 사기에 악행으로 그 동네에서 유명한 부자가 된다. 이렇게 악행으로 모은 재산을 아버지 이름으로 해드리며 상속자로 정해달라 청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죽은 동생만 그리워한다. 그리고 며칠 후, 한 밤중에 공무원들이 몰려오더니, 곧 의적들의 습격이 있을 거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공무원의 행동이 영 허술하고, 얼굴이 험상궂은 산적도 있어 의심하던 찰나 그들은 진짜 산적이었다. 그제야 그때 그 백정이 의적 떼에 합류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죽은 남동생의 자식의 이야기로 조윤을 조급하게 만든다. 그들은 조윤을 유인해 집 밖으로 유인한다. 그렇게 도적떼를 쫓아 가는 조윤. 그는 대장으로 추측되는 사람을 죽인다. 하지만 그는 대장이 아니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도적떼의 유인책이었고, 집을 비운 사이 창고가 다 털려버렸다. 조윤은 화가 났다. 의적 떼에 복수 방법을 찾던 중 생포한 의적을 고문해 근거지를 알아내 불태워 버리기로 한다. 고문 끝에 근거리를 알아내 찾아가는데 거기서 남동생의 자식을 보게 된다. 그 자식은 아들이었다. 그 아이를 납치해 집으로 데려와 처리방안을 고민하던 중 아버지에게 들키고 만다. 남동생의 아이가 아니라고 변명해 보지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조윤에게 심한 욕을 하며 자신의 아들임을 부정당하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말을 듣고 화가 난 조윤은 아버지 마저 죽여버리고 만다. 도적떼는 비리 공무원들이 있는 곳에 쳐들어가 모두 암살한다. 그리곤 조윤의 집으로 쳐들어 간다. 조윤 어게 착취당한 백성들까지 모두 그에게 달려가는데,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아버지 곁에서 망연자실한 조윤은 이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일한 혈육인 아이를 말없이 바라보며 슬픈 미소를 짓는다. 마치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죽음의 운명을 예감하고 있다는 듯이. 마침내 길고 긴 악행의 끝에서 분노로 들끓은 민중들의 앞에 홀로 서게 된 조윤은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영화 배경의 조선시대 철종

조선 25대왕 철종. 헌종이 젊은 나이에 자식 없이 죽는다. 안동 김 씨는 왕족 중에 세도 정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인물을 찾는다. 그 결과 영조의 고손자로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던 철종을 찾아 왕으로 만든다. 당시 철종의 집안은 역모에 휘말려 강화도에 유배되어 농사를 짓고 있었다. 철종은 왕이 되고 나서 글도 읽을 줄 모르고 왕실의 법도를 모른다며 순원 대비가 수렴청정을 했다. 안동 김 씨 가문은 철종을 허수아비 왕으로 앉혀놓고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였다. 안동 김 씨가 권력을 손에 넣고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왕권은 약화되었고, 나라의 기강은 땅에 떨어졌다고 한다.

영화 < 군도:민란의 시대> 감상평

악한 인간이 악한 시대를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악한 시대가 악한 인간을 낳는 것인가 전자라고 하기엔 세상의 부조류를 개인의 문제로만 떠넘기는 것 같은 불쾌하고 그렇다고 후자라고 보기엔 개인의 책임을 세상 탓이라 핑계대는 것만 같아 불편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을 완전히 지지하기도, 단호하게 부정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이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는 이 두 가지가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이 영화의 악인인 조윤은 중후반까지만 해도 갱생 불가의 절대악으로 그려진다. 절대 악인으로 사는 것이 조윤의 운명이라는 사실도 노골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조윤에 대한 묘사가 후반부에 들어서는 눈에 띄게 달라진다. 아이를 두고 아버지와 대립하는 장면을 통해 그 또한 적자 제일주의의 유교 사상이 낳은 피해자이자 그저 하나뿐인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한 명의 아들이었음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서 톤의 변화가 너무도 급격히 이루어지는 바람에 관객 입장에선 갑자기 하는 의문을 들게 만든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악의 근원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을 하나의 인물을 통해 표현해 냈다는 점에서 조윤이라는 캐릭터는 분명 매력적인 악인이라고 생각한다. 악한 시대와 악한 인간 여러분은 어느 쪽이 먼저라고 생각하는가? 한번쯤 고민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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