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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작 영화 < 기생충 > 숨겨진 의미들 줄거리 및 결말 감상평

by mother-shark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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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 기생충 > 줄거리 및 결말
  • 기생충의 숨겨진 의미들
  • 영화 <기생충 > 감상평

마당에 있는 사람들 사진

영화 < 기생충 > 줄거리 및 결말

곰팡이 핀 반지하에서 가족 모두가 직업이 없는 백수로 지내는 기택의 가족들. 그러던 중 장남 기우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유학을 떠나면서 넘겨준 박사장네 딸 다혜의 영어과외를 하게 된다. 친구가 넘겨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가족의 희망이었다. 박사장 가정은 자수성가한 젊은 부자였다. 면접을 통과한 기우는 박 사장의 아내 연교가 사람을 쉽게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박 사장의 둘째 다송의 미술교사로 자신의 동생 기정을 추천한다. 이후 아빠 기택과 엄마 충숙 마저도 각자의 신분을 위장해 박 사장의 운전기사와 가사도우미를 쫓아내고 그 일을 차지하게 된다. 박사장 가족은 아들 다송의 생일을 맞아 캠핑을 떠난다. 캠핑을 간 그날 밤 기우 가족은 박 사장집이 자신들의 집인양 파티를 열고 취해가는데,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온다. 그 예상치 못한 손님은 그들이 쫓아낸 가사도우미 문광이었다. 문광은 박 사장집 지하에 남편 근세를 숨겨두고 있었는데, 문광은 돈을 건네며 남편 근세에게 음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묻는다. 이에 충숙은 안된다며 매몰차게 거절한다. 하지만 모든 대화를 엿듣고 있었던 문광의 폭로에 전세는 역전되고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간다. 싸움을 벌이는 사이 폭우로 캠핑이 취소된 박사장 가족이 일찍 돌아오게 되게 된다. 더 예상치 못한 박사장 가족의 등장으로 당황한 이들은 서둘러 집을 치우고 충숙은 문광을 걷어차 지하에 감금해 둔다. 한편 박사장 가족을 피해 소파 밑으로 숨은 기택. 박사장은 연교에게 기택의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는 험담을 하게 되고, 그 이야기를 들은 기택은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박 사장 부부가 잠든 틈을 타 폭우를 맞으며 집에 돌아온 가족들. 기택의 반지하집은 이미 침수되어 있었다. 다음날 연교는 기택의 가족에게 따로 전화해서 다송의 생일파티에 초대하게 된다. 전날 지하로 밀려났던 문광은 계단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뇌진탕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고, 기우는 문광과 그의 남편 근세를 죽이고자 지하로 내려가지만, 오히려 근세의 역습에 치명상을 입는다. 지하를 탈출한 근세는 아내의 문광의 복수로 기정을 칼로 찔러 죽이고, 갑자기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졸도한 다송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박 사장은 기택에게 차키를 달라고 재촉하고, 기택이 던진 차 키 위로, 충숙의 꼬챙이에 찔린 근세의 몸이 덮쳐진다. 박사장은 근세의 몸 아래 깔린 열쇠를 주우며, 근세의 몸에서 나는 냄새에 얼굴살을 찌푸리고, 이 모습을 본 기택은 기정이 찔렸던 칼을 들고 박사장의 가슴을 찌른다. 그 후 기우와 충숙은 그동안의 일들로 재판을 받고 박사장은 행방불명이 된다. 이 사건에 대해 형사들의 관심이 뜸해진 어느 날 박사장 집 앞 전등의 깜빡임이 모스부호인 것을 깨달은 기우는 기택이 근세가 머물렀던 그 집의 지하에 있음을 알게 된다. 기우는 반지하에 앉아 돈을 많이 벌어서 그 집을 살 것이라는 편지를 아빠에게 쓰며 영화는 끝이 난다.

기생충의 숨겨진 의미들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이 의도한 설정과 여러 가지 장치가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전달한다. 오늘은 결말의 해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기우는 기택의 모스부호를 해석하고 편지를 쓰는 장면이 있다. 기우는 거창하게 돈을 벌어서 박사장 집을 사겠다고 적는데, 기우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왜 이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봉준호 감독은 계획이 실현될 수 없는 이유를 작품 내에서 끊임없이 설명해주고 있다. 먼저 영화의 초반부 다혜의 과외를 맡기 위해 학위를 위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은 내년에 대학에 들어갈 것이니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기우의 모습에서 첫 번째로 엿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4수를 했지만 여전히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재수를 반복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과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중반부에 기택은 무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인생은 계획된 대로 되지 않으니 인생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무계획으로 살아야 된다고 말한 것이다. 실제로 가족들은 계획을 세워서 박사장

집에 온 가족이 들어가지만, 지하에 살고 있던 근세가 변수가 되어 무너져 내린다. 이로써 계획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그래서 기우의 계획도 실패할 거란걸 예상해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보면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는 두 번 세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이니 여러 번 보기를 권한다.

영화 < 기생충 > 감상평

2019년 최고의 영화. 아카데미상도 수상한 영화이다. 사실상을 받는 영화는 대부분 일반인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달랐다. 기생충은 4번이나 다시 봤다.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보다는 연출이 가장 마음에 들어 4번이나 본 것 같다. 마치 못 찾고 별표를 쳐놨던 숨은 그림을 영화를 다시 볼 때마다 찾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박사장 가족과 그들이 고용한 사람들 사이에 선을 넘는 장면들이 다양한 구도로 다양한 색깔로 표현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도 이 장면들은 다양한 해석들이 붙어 많은 짤들로 존재한다. 그리고 영화의 중간 부분에 지하에 숨어있던 근세 덕분에 자칫 그저 그런 지루한 상만 받은 영화가 좀 더 스릴러스러워져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기택의 가족은 영화의 제목처럼 기생충처럼 박 사장 집에 들러붙었고, 이 기생충을 전부 치우지 못하고 결국 박사장 집에서 사라지지도 못하는 존재로 남았다. 수많은 영화 속 장면들이 지금 막 영화를 본 것처럼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출연한 주조연 배우의 흡입력 높은 연기력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리뷰를 하는 지금도 또 보고 싶다. 조만간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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